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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총영사관 재건축 우려된다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 재건축 프로젝트가 설계 단계부터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인건축가협회는 최근 공개된 설계 공모 당선작에 대해 “건축 규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설계”라며 “현재 예산으로는 완공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혹평했다.   건물 높이가 문제다. 조감도대로 8층으로 짓게 되면 안전규정상 ‘고층빌딩’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그래서 화재나 지진 대비 공법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 헬기착륙장, 비상발전기, 제연설비 등도 설치해야 하는데 현재 책정된 약 4910만 달러 예산 보다 최소 590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우려는 진작부터 있었다. 공관 재건축은 한국 정부사업이라 원칙적으로 한국에 있는 건축업체만 참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인 건축사들은 현지 사정에 동떨어진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물론 총영사관측은 공모를 공지하면서 “현지 건축설계사와 협업이 필수”라고 했지만 공개된 조감도는 그 결과물이라고 하기 어렵다.   공모 당선작인 한국 설계업체인 ‘유선엔지니어링’의 선정도 석연치 않다. 이 회사는 지난 2023년 지하주차장이 붕괴돼 ‘순살 아파트’ 오명을 얻은 인천 검단아파트를 설계했다. 50억 원 규모의 설계용역을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형식으로 따내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이 업체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 직원들이 채용됐기 때문이다.     재건축은 아직 초기 단계다. 현지 사정에 맞게 현실적으로 설계했는지 다시 한번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그러려면 총영사관측이 발표했던 대로 한인 설계업체와의 협력은 필수다.     공관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얼굴’이자 한인들에게는 자부심의 상징이다. 재건축이 졸속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보다 신중하고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사설 총영사관 재건축 총영사관 재건축 재건축 프로젝트 공관 재건축

2025-02-26

민원 전화 절반만 소화…개선에 노력

LA총영사관 민원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이메일로 문의하면 24시간 안에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영사관 재건축과 관련해 올해 안에 재건축 설계를 마치면 완공까지 4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3일 김영완(사진) LA총영사는 총영사관 5층에서 부임 1주년을 겸한 언론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실무담당 영사들과 함께 질의응답에 나선 김 총영사는 민원서비스를 위한 시스템 개선 의지를 밝혔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민원실(창구 13개)은 방문 민원을 하루 평균 200~250건 처리하고 있다. 민원인이 영사민원24(consul.mofa.go.kr)를 통해 예약하면 방문대기는 1주일 정도다.     단 긴급여권 업무는 예약이 필요 없다. 65세 이상 시니어도 오후 1시 30분~3시 30분 예약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총영사관은 빠르면 하반기 무인민원발급기 2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전화민원 서비스는 여전히 불통이다. 김영완 총영사는 “하루 민원인 문의 전화가 200통 오는데 100통 정도를 소화하고 있다”며 “문의 전화를 안내창구, 담당 직원, 영사가 직접 받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인정했다.   총영사관 측은 전화민원 해결 방안으로 이메일 문의를 당부했다. 민원인이 총영사관 대표 이메일([email protected])로 궁금한 내용을 문의하면 24시간 안에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총영사관 카카오톡 채널(검색창 주로스엔젤레스총영사관)도 방문예약, 민원안내, 자주 묻는 질문, 영사 민원공지, 근무시간, 공인인증서 발급 등을 안내한다.   총영사관 재건축 사업은 외교부와 기획재정부가 사업비 규모를 놓고 조율 중이다. 올해 배정된 예산 25억은 설계에 쓰인다. 공관 신축사업 예상 사업비는 500억~882억 원이다. 김 총영사는 “예비타당성 조사는 면제됐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사업 적정성 검토를 하고 있다. 올해 설계를 마치면 완공까지 4년 정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영사는 LA지역 한국 국적 노숙자 문제 해결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 국적을 가진 노숙자 긴급구조 대책의 가장 좋은 방법은 한국 귀국을 지원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가길 원치 않는 분도 있다. 노숙자 지원단체와 협업해 여러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한미정상회담 성과 등 한미동맹 70주년 및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세미나와 문화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16일 UCLA 법대와 공동으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하고, 19일에는 UCLA 한국학연구소와 공동으로 ‘한미관계 콘퍼런스’, 20일에는 리처드 닉슨 재단과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문화행사 및 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밖에 8월 18일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합창단 합동공연’, 10월 랜드연구소 공동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콘퍼런스’를 준비 중이다.   한편 LA총영사관 측은 남가주 한국학원(이사장 박형만)이 분규단체에서 해제됐고, 분쟁 당시 대립했던 기존 이사 두 명이 임기종료로 물러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사진 전원(12명)은 한인사회 추천 인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인사회 공공자산인 전 윌셔사립초등학교 건물은 지난 1월 임대계약을 맺은 라치몬트 차터스쿨이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 글·사진=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총영사관 이메일 la총영사관 민원 검색창 주로스엔젤레스총영사관 총영사관 재건축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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